12-30-18 송년주일
벌써 송년 주일이라는 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한 해가 정말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이틀밖에 남지 않은 한 해를 잘 마무리 하시면서 2018년 한해 기도응답을 써 보시고, 새롭게 주시는 2019년을 하나님의 꿈을 가지고, 기도제목들을 한 번 써 보시기 바랍니다. 금년 초에 작성해 주셨던 성도님들의 기도카드를 정리하면서 그동안 응답된 역사를 보며 참 많이 감사했습니다. 기도의 제목이 간증의 제목이 되게 해주신 것은 은혜였습니다. 심리학 용어 중에 피크엔드 법칙(peak-end rule)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어떤 경험에 관련된 인상(기억)은 절정에 달했을 때의 감정과 마지막 순간에 느끼는 감정의 평균으로 결정된다는 법칙입니다. 쉽게 예를 들면, “맛있는 케이크 한 조각이 있는데 그 위에는 맛있는 초콜릿 조각 하나가 예쁘게 올려져 있습니다. 이 초콜릿을 먼저 드시겠습니까, 나중에 드시겠습니까?”하고 질문해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초콜릿을 나
12-23-18 당신은 그렇게 오시렵니까?
이해인 때가 되면 어김없이 떠오르는 밝고 둥근 해님처럼 당신은 그렇게 오시렵니까? 기다림 밖엔 가진 것이 없는 가난한 이들의 마음에 당신은 조용히 사랑의 태양으로 뜨시렵니까? 기다릴 줄 몰라 기쁨을 잃어버렸던 우리의 어리석음을 뉘우치며 이제 우리는 기다림의 은혜를 새롭게 고마워합니다. 기다림은 곧 기도의 시작임을 다시 배웁니다 마음이 답답한 이들에겐 문이 되어 주시고 목마른 이들에겐 구원의 샘이 되시는 주님 절망하는 이들에겐 희망으로 슬퍼하는 이들에겐 기쁨으로 오십시오 앓는 이들에겐 치유자로 갇힌 이들에겐 해방자로 오십시오 이제 우리의 기다림은 잘 익은 포도주의 향기를 내고 목관악기의 소리를 냅니다. 어서 오십시오, 주님 우리는 아직 온전히 마음을 비우지는 못했으나 겸허한 갈망의 기다림 끝에 꼭 당신을 뵙게 해 주십시오 우리의 첫 기다림이며 마지막 기다림이신 주님 어서 오십시오. 촛불을 켜는 설레임으로 당신을 부르는 우리 마음엔 당신을 사랑하는데서
12-16-18 주님을 기다림
우리는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는 대림절 세 째 주일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대림절의 주제는 ‘기다림’입니다. 기다림이 빠진 주님의 오심은 별 의미가 없습니다. 주님의 오심을 대망하고 기다림으로 충만할 때 더 큰 만남의 기쁨, 감격적인 만남을 기대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이란 어떤 의미에서 기다림의 연속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일을 기다리고, 내게 주시는 말씀을 기다리고, 응답을 기다리고, 은혜를 기다리고, 주님의 나라를 기다리고,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면서 살아가는 것이 신앙생활의 핵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 마음속에 주님을 기대하고 사모하고 바라는 마음이 얼마나 큰 가에 따라서 우리의 신앙이 더 풍성해 질 수 있고 주님의 능력도 체험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인 누가복음 12장 35-38절에 주인을 기다리는 종의 비유가 나오고 있는데 종에게 ‘깨어 있으라’(37절)는 말은 경각심을 가지고 주의를 집중하라는 것입니다. 정신을
12-09-18 대림절
그리스도인들에게 중요한 절기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절기는 부활절과 성탄절입니다. 부활절을 맞이하기 전에 사순절이 있다면, 성탄절을 맞이하기 전에 대림절이 있습니다. 오늘부터 우리는 대림절(Advent) 2주째를 맞이하게 됩니다. 다른 말로는 대강절, 강림절이라고도 불리는 대림절은 성탄절 전까지의 4 주일에 걸쳐 주님의 탄생을 기념하며, 다시 오실 예수님을 기다리는 절기라고 하겠습니다. 그러면 성도로서 대림절을 어떻게 보내야 할까요? 첫째는, 회개의 시간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묵상하며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는 시간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을 묵상하며 겸손의 자리로 나아가는 시간입니다. 둘째는, 우리가 무엇을 기다리고 사는지 돌아보는 시간입니다. 모든 사람은 무언가를 기다리고 살아갑니다. 믿는 사람이든지, 믿지 않는 사람이든지, 기다리는 대상이 분명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의 오심을 기다리는 자들입니다. 믿음으로, 확신과 담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