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7-19 최후의 성만찬

최후의 성만찬 -김성구- 서산에 해 기울고 / 붉게 물든 하늘은 / 침묵의 예언으로 주님을 맞이합니다 열 세 명의 발걸음은 / 바쁘게 바쁘게 / 다락방으로 오르고 / 준비된 만찬에 말없이 앉았습니다 전에도 그렇게 만찬을 하였지만 / 그러나 모두가 고요함에 잠겨있어 / 주님의 말씀이 너무나도 무거웠습니다 너희 중에 한 사람이 나를 팔리라 / 그는 차라리 나지 않았으면 좋았으리라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상하는 나의 몸이요 / 이것은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 떡을 먹고/ 잔을 들어 붉은 포도주를 마실 때 / 갈보리의 언덕에서 / 지구촌 구석에까지 / 보혈의 강이 넘실거립니다 그 날 저녁 노을은 / 제자들의 가슴을 붉게 물들이고 / 갈보리의 보혈의 강이 / 생명의 강 되었습니다 주의 성찬을 먹을 때마다 / 주님이 오시어 충만케 하시어 / 모든 죄 사하고 새 생명 넘치고 / 달마다 날마다 열매가 열었습니다 / 주님의 오심이 충만합니다

10-20-19 레위기 묵상

10월 한 달 동안 레위기를 새벽마다 읽고 묵상하고 있습니다. 구약성경의 모세오경인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 가운데서 레위기는 유난히 제사의 종류와 까다로운 규례 등이 반복적으로 기록되어있어서 연초부터 성경 일독을 하겠다고 굳게 결심하고서 무너지기 시작하는 곳이 레위기라고 하는데, 새벽 예배 나오시는 분들이 그래도 잘 나와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레위기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어떻게 거룩하게 되고 성결하게 살아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책입니다. 사람이 거룩하게 되는 방법은 하나님이 정하신 제사를 통해 죄를 용서받는 겁니다. 하나님께서 구약에서 하나님께 나아가는 제사법에서 번제, 화목제, 속죄제, 속건제 등 동물을 잡을 때 언제나 그 소나 양이나 염소의 머리에 안수하게 하셨는데, 그것은 바로 제사를 드리러 나온 사람이 그 짐승과 동일해지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십자가를 바라볼 때마다 기억해야 하는 것은 십자가에 달린 것은 예수만이 아니라 죄로 물든 우리 자신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또한 기억해야 하는 것은 십자가에서 죽은 것은 우리의 죄성이지, 율법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율법은 아직 죽지 않았습니다. 결국 율법은 우리에게 없어져야 할 대상이 아니라 극복해야 할 대상인 것입니다. 예수님도 율법을 폐하러 오신 것이 아니라 완성하러 오셨다(마 5:17)고 말씀하셨습니다. 율법은 아직도 우리를 정

10-13-19 가룟 유다의 배반을 보며

우리는 예수님의 제자였던 가룟 유다가 왜 예수님을 배반했는지에 대해 여러 가지로 추측해 봅니다. 어떤 이는 유다가 예수님께 실망했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유다는 이스라엘을 로마의 압제로부터 해방시켜줄 강력한 이스라엘의 왕을 기대했는데, 예수님은 고난 받는 종인 메시야이었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이는 유다가 예수님이 스스로 메시야이심을 드러내시도록 자극했을 것이라고 봅니다. 분명 유다는 예수님이 군인들에 의해 그냥 힘없이 잡혀가지 않고 메시야로서의 능력을 발휘하실 것이라고 생각했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사도 요한은 유다가 향유를 부은 마리아를 반대한 이유는 가난한 자들을 생각해서가 아니라 돈궤를 맡았고, 도둑이었기 때문(요 12:6)이라고 기록함으로 유다가 넘어진 이유는 우리가 생각하는 거창한 이유가 아니라 결국 돈 때문이었음을 밝히고 있습니다. 그는 누구도 얻지 못한 예수님의 12 제자 가운데 한 명으로서 영적인 축복, 육체로 오신 하나님, 왕 중의 왕이신 그분을 사랑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는데도 불구하고 물질적인 안정과 육체적인 안락함을 먼저 생각했습니다. 그 결과 유다는 그의 삶에서 스승을 배반한 가장 나쁜 인물로 영원히 기억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스스로를 배반자 가룟 유다와 같은 자리에 두길 원치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 역시 정욕, 게으름, 탐심 등과 같은 일반적이고 평범한 이유로 그리스도를 배반할 수 있음을 알고 돈, 성,

10-06-19 시월을 맞아

시월이 시작되었습니다. 올해는 유난히 무더위가 길어서 9월을 지나 10월 초까지 여름이 계속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10월에 들어서면서 이젠 제법 아침, 저녁으로 싸늘한 기운을 느낄 수 있고, 낮 온도도 조금씩 떨어지며 가을 문턱을 넘어서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긴 무더위의 여름이었던 것만큼 이번 가을에 거두게 될 열매는 아주 달콤하고 풍성한 과일이 되리라 기대됩니다. 그런데 우리 인생도 그렇습니다. 여름 불 볕 더위 같은 고난의 때를 지나고 이겨낸 사람들에게는 진하고 달콤한 인격의 깊은 맛이 있습니다. 과일이 뜨거운 햇살 아래에서 무르익듯이 우리의 인격도 신앙도 뜨겁고 무더운 여름날을 지나면서 더욱 알차고 달콤하게 자라갑니다. 우리 인생을 사계절로 말하고, 백 살까지 산다고 하면 인생의 각 계절은 이십오 년이 됩니다. 그렇다면 스물다섯까지가 봄이고, 쉰까지가 여름입니다. 일흔다섯까지가 가을이고, 나머지는 겨울입니다. 이에 따르면 나는 지금 가을을 살고 있고, 우리 교회 많은 성도님들이 가을을 살고 계십니다. 미국 의사이자 저자였던 리처드 셀저(Richard Selzer)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낙엽이 지는 시월이 되면 숲을 더 깊이 볼 수 있다.” 늙는 것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우리는 가을이 되면 ‘아 내 인생도 이제 다 가는구나’ 하고 아쉬워 하지만 가을이 되었기에 떨어지는 나뭇잎 때문에 오히려 숲을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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