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3-22 발렌타인 데이
내일(14일)은 발렌타인데이(Valentine's Day)입니다. 기독교 박해시대인 3세기경 로마 황제 클라우디우스는 전력약화를 이유로 원정하는 병사의 결혼을 금지시킵니다. 그런데 그들을 은밀하게 결혼시켜 주었던 사제가 발렌타인입니다. 나중에 이 사실이 발각되어 발렌타인 사제는 270년 2월 14일에 처형을 당합니다. 그 이후 매년 2월 14일을 발렌타인의 죽음을 기리는 발렌타인데이로 지키게 되었다고 합니다. 오늘날에 이르러서는 연인끼리 초콜릿이나 선물을 주고받으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날이 되었습니다. 또한 1910년 2월 14일은 안중근 의사가 중국 려순(旅順)에 설치된 일본 법정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날입니다. 그 소식을 듣고 어머니 조 마리아 여사는 직접 만든 수의 한 벌과 편지를 옥중에 있는 아들에게 보냈습니다. “네가 만약 늙은 어미보다 먼저 죽는 것을 불효로 생각한다면 이 어미는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 너의 죽음은 너 한 사람의 것이
2-6-22 그래도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이 7년 전쟁을 통하여 가나안을 정복하였지만 아직도 점령하지 못한 땅이 남아있는 미완성의 정복이 되고 맙니다. 여호수아 13장에 나오는 여호수아의 미완성의 가나안 정복사를 보면서 오래 전에 가수 이진관 씨가 불렀던 ‘인생은 미완성’이라는 노래가 생각이 났습니다. 인생은 미완성 쓰다가 마는 편지, 그래도 우리는 곱게 써가야 해. 사랑은 미완성 부르다 멎는 노래, 그래도 우리는 아름답게 불러야 해. 사람아 사람아 우린 모두 타향인 걸. 외로운 가슴끼리 사슴처럼 기대고 살자. 인생은 미완성 그리다 마는 그림, 그래도 우리는 아름답게 그려야 해. 친구야 친구야 우린 모두 나그넨 걸. 그리운 가슴끼리 모닥불을 지피고 살자. 인생은 미완성 새기다 마는 조각, 그래도 우리는 곱게 새겨야 해. 새로 오미크론 변이가 퍼져나가면서 아직도 끝나지 않은 코로나 바이러스와의 싸움에 힘겨운 요즘, 12월과 1월 잇달아 두 번의 장례가 생기면서, 어떻
1-30-22 믿는 자의 승리는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에 보면 왕권에 대한 치열한 권력 다툼 중에 왕을 죽이려는 무리들로 인해 광해군은 극도의 두려움과 분노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광해 8년에 왕은 자신의 심복인 도승지 허균을 은밀히 불러서 자신과 비슷한 대역을 세워 위험에 노출시켜 적이 누구인지를 알아내고 자신은 위험에서 벗어나기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허균은 시중 기방에서 걸쭉한 만담으로 인기를 끌던 하선을 발견하게 됩 니다. 하선은 왕과 외모가 비슷하며 더욱이 얼굴이 비슷했습니다. 그리하여 은밀하게 왕궁으로 데려온 허균은 하선에게 왕복을 입히고 최소한의 왕으로서의 법도를 익히게 만듭니다. 그래서 가짜 왕이 나타났을 때 허균 외에는 아무도 가짜 왕인지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허균은 비록 하선이 왕복을 입고 왕좌에 앉아 있더라도 이놈, 저놈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지금의 왕이 가짜인 줄을 알기 때문입니다. 왕의 실상을 알고 있었기에 왕에게도 하대를 할 수 있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