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2-22 성가대
성가대의 가장 큰 역할은 찬양을 통하여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성도들에게 느끼도록 해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삶 전체를 즉 먹고 마시고 자고 경제활동을 하는 모든 것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을 위하여 많은 일을 하는 것에서 기쁨을 취하시지 않고 하나님과 함께 시간을 갖는 것에서 큰 기쁨을 취하십니다. 기도와 찬양 그리고 하나님께 감사의 말이나 주님을 증언하는 일에서 하나님은 기뻐하십니다. 그 결과로 우리로 하나님의 성품을 닮게 하십니다. 그러므로 이 세상을 살 때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것은 예수님을 아는 지식과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 안에서 더욱 성장하는 것입니다. 성가대원들이 서로를 격려해가며 유익한 신앙적인 용기와 격려를 나누면서 함께 서로에게 배움을 주고 받을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는 것은 매우 행복한 일입니다. 무엇보다 나의 목소리를 사용하여 하나님께 찬양을 드린다는 마음의 기쁨은 다른 어
5-15-22 공동체의 하나됨
팬데믹 기간을 지나면서 신앙을 개인적인 것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특히 교회에서 상처를 받은 분들이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성경에도 교회 공동체를 망치는 가슴 아픈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아간도 있었고, 아나니아와 삽비라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교회를 정결하게 하시고 반드시 교회를 지키게 하셨습니다. 교회를 어떻게든 건강하게 만들고 튼튼하게 세워서 교회 안에 같이 있을 때 우리는 세상의 시험, 공격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고,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 성경은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라”(엡 4:2)고 하는데 누군가를 오래 참고 사랑 가운데서 서로를 용납한다는 것은 결국 공동체 안에 함께 있을 때에 가능합니다. 누군가를 오래 참는 것 그리고 사랑으로 용납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우리는 서로 관계를 맺어 가며 알게 되고 하나님의 은혜 없
5-8-22 어머니 은혜
제가 태어난 1956년부터 우리나라에서는 5월 8일을 어머니날로 정해 매해 지켜오다가 1973년 어버이날로 바꾸어 지금까지 지켜오고 있습니다. 제가 한국에서 학교 다닐 때 어머니날에 많이 부른 노래가 ‘어머님 은혜’입니다. 이 노래는 윤춘병 목사님이 이북에 남기고 온 목사님의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1946년에 만든 가사에 박재훈 목사님이 곡을 붙였습니다. ‘어머님 은혜’는 교회를 통해 알려졌으나 그 뒤 종교적인 이유로 3절 가사를 제외하고 초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되어 2절까지는 지금의 어머님 은혜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원래 3절까지 작시된 ‘어머님 은혜’ 가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높고 높은 하늘이라 말들 하지만 나는 나는 높은 게 또 하나 있지 / 낳으시고 기르시는 어머님 은혜 푸른 하늘 그보다도 높은 것 같애 2. 넓고 넓은 바다라고 말들 하지만 나는 나는 넓은 게 또 하나 있지 / 사람 되라 이르시는 어머님 은혜 푸른 바다 그보다도
5-1-22 가정의 달
5월은 어린이 주일과 어버이 주일이 있는 가정의 달입니다.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이루어 주신 우리 가정을 주안에서 아름답고 행복하게 가꿔야 합니다. 세상이 악하기에 생명의 선물로 허락하신 자녀들을 말씀과 기도로 잘 양육해야 합니다. 예로부터 부부는 서로를 부를 때 여보, 당신이라는 호칭을 사용했습니다. 남편은 아내를 여보라고 하는데 그 뜻은 같을 여 (如)와 보배(寶)를 써서 ‘보배 같은 사람’이란 뜻입니다. 아내가 남편을 부를 때는 당신이라고 하는데 그 뜻은 당할 당(當) 과 몸 신(身) 자로 ‘당신은 내 몸’ 이라는 뜻입니다. 보배와 같고 내 몸과 같은 부부, 참 아름다운 해석입니다. 참 깊이 있게 들립니다. 그런 마음으로 서로를 부르면 신뢰와 존경으로 하나가 되는 최고의 부부가 될 것입니다. 지금은 여보, 당신을 그렇게 구별해서 쓰지도 않고, 어색해서 사용하지 않는 부부도 많지만, 서로의 소중함을 상기시키는 좋은 호칭입니다. 가족원들이 서로
4-24-22 성만찬
신시내티에 있는 한 한인교회는 백인들이 사용하는 교회를 빌려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하루는 미국 교회 리더가 와서 자기 교회가 부흥하면서 현재의 건물을 팔고 다른 곳으로 이전 하려고 하는데 교회를 구입하겠냐는 제안을 했습니다. 한인 교회는 그 교회를 살 만한 준비된 재정이 없는 상황이었는데 미국 교회의 리더와 몇 차례의 상의 끝에 1달러에 교회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미국 교회가 한인교회를 그 동안 살펴보니 열심히 신앙 생활하는 신실한 모습에 감동해서 그런 결정을 한 것이었습니다. 이런 은총도 참으로 귀한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죄 사함의 구원을 1불도 내지 않고 값없이 받았습니다. 성만찬은 이런 은혜를 깨닫게 하고, 체험하고, 또 누리게 하는 것입니다. 성만찬 가운데 임하시는 주님으로 인하여 생명과 사랑을 받을 뿐만 아니라 장래 천국에 대한 소망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성만찬은 값으로 계산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에게 값없이 주신 것입니다
4-17-22 부활절
사순절이 우리들의 지나친 욕망을 없애고 죄에 물든 신앙을 깨끗이 하는 기간이었다면 부활절은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부활에 참여하는 날이며 이 세상을 새롭게 할 궁극적 소망을 되새기는 날입니다. 우리가 칠흑같은 어둠 속에서도 찬란한 빛을 바랄 수 있는 까닭도 그리스도의 부활 때문입니다. 이 세상 곳곳의 슬픔을 보면서도 기쁨을 기대할 수 있는 것도 부활 때문입니다. 초대교회부터 기독교 예배와 그리스도인들의 삶의 중심에는 언제나 ‘예수님의 부활 사건’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일요일은 생명과 기쁨이 회복된 주일(Lord’s Day)이라 불리는 날이 되었고, 신앙인들은 매주 주일을 주님의 부활을 기념하는 ‘작은 부활절’로 지켰습니다. 전통적으로 교회는 주일마다 부활의 감격을 누려왔습니다. 그런데 현대를 사는 우리는 눈에 보이는 이 세상이 전부가 아니라 영원한 본향을 마음에 품고, 이 땅의 순례자로서 살아가고 있으신지요? 지난 팬데믹 기간을 지내오면서 안타깝
4-10-22 고난주간
모래알이 몸속으로 들어오면 조개는 본능적으로 두 가지 반응을 보인다고 합니다. 하나는 몸속으로 들어온 모래알을 무시해 버리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그 조개는 끝내 병들어 죽고 맙니 다. 또 다른 하나는 몸속에 들어온 모래알의 도전을 받아들이는 겁니다. 모래알을 받아들인 조개는 ‘네이커’(nacre)라는 생명의 즙을 짜내기 시작합니다. ‘네이커’라는 말은 "진주층"이라는 말입니다. 조개는 이 생명즙으로 몸속에 들어온 모래를 감싸기 시작합니다. 1년이든, 2년이든 계속해서 이 생명의 즙으로 몸속에 들어온 모래알을 계속 감쌉니다. 그래서 만들어진 게 진주입니다. 조개와 마찬가지로 우리 인간도 고난이 올 때 두 가지 반응을 보입니다. 회피하거나, 아니면 맞서 싸우거나…. 맞서 싸우는 이유는 고난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는 최고의 축복이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도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