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02-2025 성가대
오늘은 성가대의 헌신예배로 드립니다. 성가대원으로서 찬양을 하다 보면 자연적으로 수평적으로 눈에 보이는 사람들에게 노래하는데 초점을 맞추기 쉽습니다. 그러나 성가대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수직적으로 주님께 노래하는데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성가대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우리가 드리는 예배에서 앞장 선 예배자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예배 속에 유일한 관객이십니다. 우리 모두가 예배 속의 유일한 관객이신 하나님을 위한 예배자들임을 잊지 맙시다. 그러므로 성가대의 중요한 임무는 회중이 성가대와 함께 하나님께 초점을 맞추도록 회중의 심령에 영감을 불어넣어주어 그들이 성가대와 함께 아버지 하나님을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 수 있는 길을 예비하는 데 있습니다.
성가대는 “오늘 대단히 잘 불렀어요.”라는 칭찬을 회중으로부터 듣기를 바라기보다 성가대의 찬양을 통해 “하나님은 참으로 대단하신 분이시군요.”라는 소리를 회중으로부터 듣게 되기를 갈망하는 사람들입니다. 우리 교회 성가대는 재능 있는 대원이 많으면 좋지만 그보다 신실한 대원이 더 많기를 원합니다. 제가 신학교 다닐 때 교회 음악을 수강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교수님이 재능 있는 사람에게 성실을 가르치는 것이 신실한 사람에게 노래를 가르치는 것보다 10배는 더 힘들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우리 교회 성가대원 한 사람 한 사람은 신실과 재능을 모두 겸비한 사람이 되어 하나님 앞에 순금같이 귀하고 소중한 사람으로서 하나님께 찬양을 올려드리게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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