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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21 걸으며 생각하며

제가 쉬는 날 모처럼 제 아내와 Radnor Lake Park를 찾게 되었습니다. 걸으면서 생각했습니다. 누가 처음 이 길을 내었을까? 산길은 아스팔트를 깔듯이 도면에 맞추어 하루아침에 만들어 진 것이 아니라 누군가가 디디며 내기 시작한 길을 따라 사람들이 걷고 또 걸으며 함께 만들어 온 길입니다.


먼저 길을 내어가며 남의 본이 되는 삶을 산다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러나 내가 지금 찍어가는 발자국이 다른 사람을 위한 길이 된다는 생각을 해 보면 믿는 자로서 조금 더 진지하게 신앙생활을 해 갈 이유는 충분히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무엇이든 ‘빨리 빨리’를 추구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속도전쟁에 밀리면 삶 자체가 힘들어지는 세상입니다. 그렇지만 속도보다 중요한 것은 방향입니다. 올바른 방향을 정해야 바람직한 열매를 맺습니다. 삶의 아름다움은 바쁜 걸음 대신 천천히 걸으면서 생각할 때 나타나는 것이 많습니다. 종교개혁가 칼빈은 매일 걸으면서 기도를 드렸고, 청교도 목사인 에드워즈는 매일 산책하면서 말씀을 묵상했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은 때로 너무나 세미해서 세상에서 벗어나 심령의 귀를 기울여야 들을 수 있습니다. 하루에 한번쯤은 걸으며 생각하며 하늘을 쳐다보며 나를 지켜보시는 하나님을 생각해 본다면 좋겠습니다.


순례자와 관광객의 차이가 뭔지 아세요? 순례자에게는 감사가 가득하고, 관광객에게는 불평이 가득하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의 여정에 감사가 가득하다면 우리가 어디를 걷고 있든 우리는 순례자입니다. 올 한 해 걸으며 생각하며 저 멀리 뵈는 시온성을 향해 순례자의 길을 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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