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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2025 설날

  • pastor han
  • Jan 26
  • 1 min read

이번 주 수요일(29일)이 설날입니다. 설날은 음력으로 한 해가 시작되는 날입니다. 일제강점기에는 신년을 두 번 지내는 것은 낭비라고 하여 양력 1월 1일만 신정으로 지내고 음력설 명절은 폐지하였습니다. 사실은 민족문화를 말살하려는 의도였습니다. 그 이후에도 음력을 따르는 것이 마치 미개한 일인 것처럼 정부에서 선전할 때가 있었습니다. 음력 설 즉 구정을 지키지 말도록 그리고 양력 설 즉 신정을 지키도록 제도를 바꾸고 계몽도 했습니다. 서양의 전통과 풍습이 동양의 그것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했던 어리석은 시대의 일입니다.


이제는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각각의 문화와 전통은 나름의 정당성이 있고 이유가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게 된 것입니다. 또한 문화와 전통은 정부에서 정책적으로 선전하고 압박하여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한국에서 이제는 설과 추석을 명절로 지키는 전

통이 회복되었습니다. ‘설’이라는 말의 어원은 ‘낯설다’ ‘익숙하지 못하다’라는 뜻의 ‘설다’에서 왔다고 합니다. 매년 반복되는 한 해의 삶이라 낯설 것도 없지만 그래도 우리에게 주어진 1년의 기회를 순수한 마음으로 맞이하는 것이 겸손한 인간의 도리일 것입니다.


미국에서 살다 보면, 세월이 지날수록 한국에서 지키던 명절의 전통은 잊어가고 미국의 명절 전통에 익숙해집니다. 그래서 다음 세대를 위해서도 설날을 기억하고 어떤 식으로든 기념하고 넘어가면 좋을 듯합니다. 문화와 전통은 몸으로 전수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오후에 목장별 설날 윷놀이 대회가 있습니다. 이 행사의 목적은 교우들 사이에 친목을 도모하고 우리의 자녀들에게 설날의 전통을 몸에 익히게 하려는 데 있습니다. 여러분의 참여를 기대합니다. 가끔은 교회에서 모여 이렇게 노는 것도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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