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23 12월입니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사형을 받기 전 날에 ‘사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잘 사는 것이 문제라’고 했습니다. 그렇다고
하면 어떻게 사는 것이 인생을 잘 사는 것일까요?
분명 자기 자신만을 위해 사는 것은 잘 사는 것이 아닐 것입니다. 쌓아놓으려고만 애쓰는 것도 잘 사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그리고 소크라테스의 말처럼 오래 산다고 해서 잘 사는 것도 아닐 것입니다. 잘 사는 것은 아무래도 끝이 있음을 알고 사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끝이 있음을 알 때, 내 자신의 삶과 세상을 보는 관점이 전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끝이
있음을 아는 사람은 헛되게 시간을 낭비할 수 없습니다. 또 고난에도 끝이 있음을 아는 사람은 절대 절망할 수 없는 것입니다.
또 끝이 있음을 아는 사람은 무계획적으로 인생을 살아가지 않습니다. 끝이 있음을 알기에 시간을 쪼개어 오늘은 누굴 만나고, 또 내일은 누굴 만나고, 그리고 인생에서 중요한 일들의 우선순위를 정해 먼저 감당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렇게 살아가다 보면
후회 없는 결과를 얻게 되고, 그것이 어떤 면에서는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출발을 의미하는 인생을 살 수 있는 것입니다.
12월은 예수님께서 죄인 된 우리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해 하늘 보좌를 버리시고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신 성탄이 있는
달입니다. 예수님을 보고 멋진 삶을 살았다고 하는 사람들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가치 있는 삶을 사셨습니다. 그
이유는 자기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보잘것없는 우리 인생들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하시는 삶을 사셨기 때문인
것입니다. 12월을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하늘보좌를 버리시고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의 마음을 품고 우리 모두 하루하루 가치
있는 삶을 살아가심으로 언제 어느 때 어느 곳을 지나더라도, 또한 누굴 만나더라도 부끄러움이 없는 행복한 12월이 되시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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