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 빌리 그래함 목사
빌리 그래함 목사
20세기를 대표하는 '최고 전도자'인 빌리 그래함 목사님께서 지난 2월 21일 향년 99세로 별세했습니다. 1918년 11월 노스캐롤라이나 주 샬럿에서 태어난 그래함 목사님은 1940년 플로리다 신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남침례교 목사로 오직 예수를 통한 구원을 한평생 설교하며 성경의 권위를 강조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는 2차 세계대전 직후인 1947년 로스앤젤레스(LA) 전도대회를 시작으로 평생 185개국에 복음을 전파하며 전 세계 선교에 나서면서 세계적인 복음 전도자로 활동했습니다.
빌리 그래함 목사님과 한국과의 인연은 중국 파송 미국 의료선교사 딸이자, 빌리 그래함 목사의 아내인 루스 그래함(2007년에 87세로 별세)이 10대 시절 1930년대 동아시아 기독교 성지, 예루살렘으로 불리던 평양 외국인학교에서 몇 년간 공부한 것으로 시작됩니다.
그는 6·25전쟁 중인 1952년 12월15일 부산에서 집회를 열었고, 1956년 서울운동장 집회엔 8만 여명이 모였습니다. 1973년 여의도 광장에서 집회를 시작하며 “한국은 나의 제2의 고향”이라고 말할 정도로 한국민을 사랑하는 그의 심정을 나타내기도 하셨습니다. 그 집회에 무려 100만 명이 참여하면서 한국교회가 하나 되면 하나님이 역사하신다는 가능성과 함께 한국교회가 폭발적 성장을 가져오는 전기를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김일성 생존 당시인 1992년과 1994년 방북해 평양에서 설교했습니다. 당시 김일성 주석과 면담을 갖고 성경과 함께 복음을 전하였으며, 한반도 평화를 위해 노력하셨습니다.
빌리 그래함 목사님께서 일평생을 하나님을 사랑하고, 잃어버린 영혼들을 사랑하며, 복음전도자의 길을 걸으셨던 것처럼 남아있는 우리도 그 길을 걸어갈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