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04-19 주님의 울음
지금도 사람들은 자기의 꿈을 실현 시켜 줄 왕을 찾아 헤맵니다. 자기의 한을 풀어 줄 왕, 자기 인생을 역전시켜 줄 왕, 자기가 말만 하면 다 들어줄, 자기가 필요한 전지전능한 왕을 기대합니다.
그리고 그 기대가 채워지지 않으면 예수님의 제자들이 그랬던 것처럼 예수를 팔아넘기기도 하고, 군중들이 그랬던 것처럼 조롱하며 침 뱉기도 하며, 제사장들이 그랬던 것처럼 “십자가에 못박으라”고 저주하기도 하고, 로마 군사들이 그랬던 것처럼 실제로 못 박기도 하고, 빌라도가 그랬던 것처럼 난 상관없다고 얼굴을 돌려 버리기도 합니다.
예수님은 그런 사람들을 향해 우십니다. 영생이 아닌 자기만족을 위해, 십자가가 아닌 자기 배부름을 위해, 죄에서부터 구원이 아닌 다른 사람들보다 더 높이 올라가려고 또 다른 죄를 짓는 그런 헛된 왕을 바라는 자들을 향해 우시는 것입니다.
가끔 내 기도가 잘못 될 때마다, 내 마음이 소망이 참된 왕이신 주님이 아닌 헛된 세상의 왕을 기대할 때마다 이 울음이 들리는 듯합니다.
제자들은 참 왕이신 주님을 곁에 두고선 자기들의 헛된 욕망으로 인해 주님을 외면했고 떠났고 배반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 다시 돌아온 자들, 그리고 하나님의 나라를 체험한 그 한 사람 한 사람을 통해서 서로 발을 닦아 주고 용서해주고 평화를 주는 나라를 주님은 함께 세워나가길 원하십니다.
참 왕, 참 나라, 참 믿음을 소망하셔서 주님을 기쁘게 하는 연합 교회 성도님들이 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