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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19 시월을 맞아

  • pastor han
  • Oct 5, 2019
  • 1 min read

시월이 시작되었습니다. 올해는 유난히 무더위가 길어서 9월을 지나 10월 초까지 여름이 계속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10월에 들어서면서 이젠 제법 아침, 저녁으로 싸늘한 기운을 느낄 수 있고, 낮 온도도 조금씩 떨어지며 가을 문턱을 넘어서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긴 무더위의 여름이었던 것만큼 이번 가을에 거두게 될 열매는 아주 달콤하고 풍성한 과일이 되리라 기대됩니다. 그런데 우리 인생도 그렇습니다. 여름 불 볕 더위 같은 고난의 때를 지나고 이겨낸 사람들에게는 진하고 달콤한 인격의 깊은 맛이 있습니다. 과일이 뜨거운 햇살 아래에서 무르익듯이 우리의 인격도 신앙도 뜨겁고 무더운 여름날을 지나면서 더욱 알차고 달콤하게 자라갑니다.

우리 인생을 사계절로 말하고, 백 살까지 산다고 하면 인생의 각 계절은 이십오 년이 됩니다. 그렇다면 스물다섯까지가 봄이고, 쉰까지가 여름입니다. 일흔다섯까지가 가을이고, 나머지는 겨울입니다. 이에 따르면 나는 지금 가을을 살고 있고, 우리 교회 많은 성도님들이 가을을 살고 계십니다.

미국 의사이자 저자였던 리처드 셀저(Richard Selzer)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낙엽이 지는 시월이 되면 숲을 더 깊이 볼 수 있다.” 늙는 것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우리는 가을이 되면 ‘아 내 인생도 이제 다 가는구나’ 하고 아쉬워 하지만 가을이 되었기에 떨어지는 나뭇잎 때문에 오히려 숲을 더 깊이 볼 수 있게 됩니다.

인생의 여름까지는 어떻게 하면 내가 넉넉하게 살고, 사람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을까에 신경 쓰며 살았다면, 이제 가을에 접어든 우리는 어떻게 하면 의미 있고 보람된 인생을 살며, 하나님께 신앙의 열매로 인정받을 수 있을까 신경 쓰며 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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