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3-20 100세 시대를 맞아

아버님께서 이 달 26일에 구순(90세)이 되셔서 버지니아에 올라갔다 옵니다. 아버님 형님도, 밑에 남동생 둘도 이미 세상을 뜨셨지만 아버님께서 지금까지 살아계셔서 저희 가정과 연합 교회를 위해서 기도해주심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가족끼리만 모이겠지만 기쁜 생신이 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제가 어릴 때 보았던 환갑(60세) 잔치는 성대했습니다. 장수를 누린 복 많은 노인에 대한 축하연 개념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요즈음은 환갑잔치 하면 눈총을 받습니다. 칠순(70세) 잔치조차 그리 환영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팔순(80세) 잔치쯤 되어야 그래도 마음껏 축하하기 위해 손님들이 몰려듭니다. 그만큼 평균연령이 눈에 띄게 길어졌다는 걸 보여줍니다. 지금은 100세 시대입니다. 우리 주변에 90세는 물론 100세 넘게 사시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앞으로 우리가 은퇴한 이후의 삶, 인생 후반전은 족히 30년이 넘게 될 것입니다.

올해 100세이신 연대 철학과 원로 김형석 교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내 나이쯤 되면 가정이나 사회에서 버림 받지 않기 위해 두 가지가 필요하다. 하나는 일을 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사소한 것이라도 존경받을 만한 점이 있어야 한다.” 100세 시대에 사는 우리가 무시할 수 없는 권면입니다.

인생 후반전을 위해 실력도 계속 쌓아가고, 덕을 끼치며, 더욱 알차고 의미 있게 보내는 것이 필요합니다. 사도 바울의 말(고후 4:16)처럼 우리의 겉 사람은 낡아집니다. 하지만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져야 하는 것이 신자의 인생입니다. 나이로 인해 낙심하기 이전에 힘닿는 한, 부르신 소명 따라 오히려 인생 후반전을 더욱 의미 있게 살아감으로 부디 우리의 인생 전반전보다 더욱 빛나는 삶을 사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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