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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21 성찬식을 하며

우리교회는 1년에 4번 성찬식을 거행하는데 이번이 두 번째 성찬식입니다. 성찬은 십자가의 경험입니다. 성찬은 주님의 십자가를 기억하는 것입니다. 주님은 성만찬을 통해 자신을 기억하도록 하셨습니다(고전11:23-25). 성찬은 십자가를 통한 구원의 감격을 기억하게 합니다. 따라서 성찬에 임할 때마다 우리는 십자가가 나를 구원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떡과 포도주를 먹고 마실 때, 우리는 주님이 나를 위해 희생하신 살과 피를 기억해야 합니다. 한편 성찬은 주님을 따르는 삶입니다. 십자가의 경험은 십자가의 삶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주님은 우리를 위해 자신의 피와 살 즉 전부를 주셨습니다. 십자가의 삶은 우리 역시 예수님처럼 전부를 내어주는 것입니다. 따라서 성찬의 목적은 우리도 주님처럼 전부를 내어주는 삶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성찬은 값으로 계산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에게 값없이 주신 것입니다. 값없이 받는다고 값싼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독일에서 반 나치 운동을 했던 본회퍼 목사님은 그의 책 “나를 따르라”에서 “값싼 은혜는 우리 교회의 철천지원수다. 떨이로 팔아버린 싸구려 상품이요, 참회 없는 사죄이며, 죄의 고백이 없는 성만찬이다. 자신의 삶을 통해 세상과 구별되려는 노력을 포기하고 그저 세상 사람들과 똑같이 살라는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성찬의 은혜를 값없이 받아서는 안 되고 성찬식을 값없는 것처럼 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성찬을 받음으로 십자가의 대속의 은혜를 받는데 그것은 주님과 연합되고 주님께 생명과 사랑을 받은 자가 된 것을 다시 확인하는 것입니다. 이 구원, 이 생명을 받은 사람들은 주님께서 당신의 생명과 사랑을 나눠주심으로 더욱 풍성해진 것처럼 받은 사랑과 생명을 섬김을 통하여 나누어야 합니다. 그래야 성찬의 은총이 더욱 풍성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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