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3-34 미움과 분노
‘미움’과 ‘분노’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에게 “미워하지 말라.”고 해도 그들은 듣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할 겁니다.
“너는 내가 얼마나 악랄하게, 억울하게 당했는지 안다면 그런 말을 하지 못해!”라고 말입니다. 그러므로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먼저 해야 할 일은 “미워하지 말라.”라고 말하는 게 아닙니다. 듣는 것이 먼저입니다. 그래서 “사연을 듣기 전에 대답하는 자는
미련하여 욕을 당하느니라”(잠 18:13)라는 성경 말씀이 있습니다. 다 들은 다음에 마음으로부터 이렇게 말하십시오. “그래. 참
힘들었겠구나!” “그래서 얼마나 마음이 아프니?”라고 말이죠.
대부분의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은 외로움과 두려움에 시달립니다. 정답을 몰라서 그러는 게 아닙니다. 힘들어서 그런 것입니다.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롬 12:15). 이 말씀처럼 그들과 공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미움’과 ‘분노’의 실체를 드러내세요. ‘미움’과 ‘분노’는 사탄의 기만입니다. 사실 누군가를 미워하고 분노한다고 해서
상대방이 손해 볼 건 없습니다. 내가 속상할 뿐이지요.
손해 보는 것은 미워하는 사람 자신입니다. 키에 대한 염려가 키를 크게 할 수 없듯이(마 6:27) 사람에 대한 미움은 상대방을
심판하지 못합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정의를 믿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계십니다. 때가 되면 반드시 그를 심판하실 것입니다. 이
세상이 아니라면 죽어서라도 그는 심판 받습니다.
아무리 그들을 이해시키려 해도 당장은 안 될 수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먼저 그들에게 용서하는 삶을 보여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주시는 주님의 평안과 위로를 누리십시오. 우리의 믿음의 삶을 통하여 하나님이 그들의 마음 속에서 역사하기
시작하실 것입니다(시 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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