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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9-21 추석

  • pastor han
  • Sep 18, 2021
  • 1 min read

오는 화요일(21일)은 추석입니다. 추석은 가을에 농사의 풍년에 대한 감사의 절기와 함께 합니다. 추석은 삼국사기 기록에 의하면 신라시대의 길쌈놀이인 가배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신라 시대에 나라 안의 부녀자들이 두 편으로 나뉘어 한 달 동안 길쌈을 하여 마지막 날인 음력 8월15일에 승부를 가려 진 편에서 음식을 대접하고 ‘아서라, 말아라’의 뜻을 가진 '회소(會蘇)곡'을 부르며

밤새도록 노래와 춤을 즐겼는데, 이 길쌈놀이를 가배(嘉俳) 라고 하였다는 기록이 전해집니다. '가배'는 오늘날 한가위의 '가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그 뜻은 가운데(中), 또는 반(半)이라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한가위는 가을의 반, 중추(中秋)의 한국식 표기입니다.


추석은 한국의 추수감사절인 셈입니다. 미국 생활이 길어지면서 한국에서 지키던 절기와 풍습이 점점 잊혀져가지만 추석은

우리 1세 이민자들에게는 아직도 잊을 수 없는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아버님이 시골에서 목회하실 때 교회 뒷산에는 밤나무가 여러 그루 심겨져 있었습니다. 봄철에는 밤꽃 냄새가 진동하고 가을철에는 밤송이가 열립니다. 추석을 맞아 집에 가면 교회 뒷산에서 군데군데 탐스러운 밤송이가 떨어져 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었습 니다. 떨어진 밤송이를 발로 비비면 굵은 밤알 두 개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그것을 집어 칼로 겉껍질을 깎아내면 향긋한 향기가 풍깁니다. 동생들과 한 알 씩 나누어 먹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지금도 추석을 생각하면 그 기억이 고향처럼 떠오릅니다.


“마음에 그릴 고향이 있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땅의 고향에는 다시 돌아가 살 수 없지만, 장차 영원한 고향에 이를 것임을 알기에 추석을 맞아 고향을 그리는 마음이 그리 서글프지 않습니다. 우리 모두 그렇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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