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7-21 강하고 담대하라
2013년도에 할리우드의 여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멀쩡한 양쪽 가슴을 절제하는 수술을 하므로 세계인을 놀라게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녀가 갑자기 유방절제수술을 받은 것은 그녀의 외할머니가 암으로 죽었고, 어머니도 유방암으로 10년 암투병 끝에 50대 나이로 일찍 죽었는데, 암에 대한 두려움으로 의사에게 유전자 검사를 받아보니 자기도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87%나 된다고 하므로 병에 걸려 6명의 아이들에게 암으로 고생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 예방적 유방절제수술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암전문가들은 “유전적으로 암 유전자를 갖고 있어도 유방암은 20-40%는 암에 걸리지 않고, 좋은 식습관과 적절한 운동, 스트레스 해소 등 몸을 잘 관리하면 암에 걸리지 않을 수도 있는데 그녀의 선제적 유방절제수술은 두려움과 공포에 져버린 너무 성급한 처사였다”고 부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성경은 300번 이상을 “두려워 말라, 무서워하지 말라”는 말씀이
10-10-21 모세의 죽음을 보며
신명기 마지막 장, 34장에서 나오는 모세의 죽음을 보며 죽음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하나님의 얼굴을 마주했던 모세였지만 그도 역시 죽음의 길에서 벗어나지 못하였습니다. 죽음은 누구나 맞아야 할 운명입니다. 죽음은 언제든 나에게 일어날 수 있습니다. 과거와 비교하면 인간의 수명은 상상할 수 없이 길어졌습니다. 하지만 사건과 사고 그리고 코비드 19와 같은 질병으로 인한 이른 죽음은 여전히 일어나고 있습니다. 누구나 죽는다는 것 그리고 언제든 죽을 수 있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해야 하는 불편한 진실입니다. 하지만 믿음을 가져야만 알 수 있는 죽음의 진실도 있습니다. 죽음은 끝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보통 죽음을 상실이라고 부릅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 버렸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믿음의 눈으로 본다면, 죽음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입니다. 상실이 아니라 변화입니다. 죽는 것은 잃어버리는 것이 아닙니다. 나무에서 잎이 하나 떨어졌을 때, 나
10-3-21 시월을 맞아
시월이 시작되었습니다. 올해는 유난히 무더위가 길어서 9월까지 여름이 계속되었던 것 같았는데 10월에 들어서면서 이젠 제법 아침, 저녁으로 싸늘한 기운을 느낄 수 있고, 낮 온도도 조금씩 완연한 가을 날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가을에 해당하는 영어 단어는 Autumn과 Fall입니다. Autumn은 추수 내지는 수확의 의미가 담겨 있고, Fall은 차가운 기운에 초목의 잎이 떨어지는 조락(凋落)의 의미가 있습니다. 이렇게 가을은 이중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가을을 맞을 때마다 이런 이중성을 보면서 인생의 의미를 되새겨 봅니다. 추수가 주는 즐거움이 있기에 이 땅에 애착을 갖게 되기도 하지만 낙엽이 뒹구는 모습은 쓸쓸함에 더해 허무함을 보게 합니다. 히브리서는 우리의 인생이 이 땅에서 나그네 인생이라고 합니다(히 11:13). 이 나그네 인생이 목적과 방향이 분명하면 ‘순례자’인 것이요, 그렇지 않으면 ‘관광객’이 되고 맙니다. 순례자는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