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9-20 신명기를 시작하며
신명기는 히브리어는 ‘드바림’이라고 하는데 이는 ‘말씀’이라는 뜻이고 영어로는 Deuteronomy 라고 하는데 이 뜻은 ‘반복’이라는 뜻입니다. 즉 하나님의 말씀을 다시 한 번 반복한다는 뜻입니다. 광야 40년 세월을 보낸 후 가나안 땅 입성을 바로 눈앞에 두고 요단 건너편 모압 평야에서 모세가 한 고별설교 3편이 신명기에 담겨 있는데 신명기의 주제는 ‘하나님의 언약을 기억하고 지켜 순종하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언약, 기억하라, 순종 이 세 단어가 핵심 키워드입니다. 우리의 신앙이 믿음이 있다고 해서 순종이 바로 일어나는 커피 자판기처럼 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믿음과 순종은 정해진 동전을 집어넣으면 즉시 컵이 내려오고 뜨거운 물과 커피와 우유가 동시에 분사되어 30초안에 맛있는 커피로 손에 쥘 수 있는 그런 자판기 같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믿음은 순종을 낳게 되지만 그렇게 순종으로 드러나게 하는 것은 이 믿음이 사랑을 더하기 때문입니다. 믿
11-22-20 400주년 추수감사절
금년은 102명의 청교도들이 신앙의 자유를 찾아 망망대해를 건너왔던 4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청교도들은 꿈의 땅 미 대륙에 도착하였으나, 한 겨울을 보내며 반이 넘는 사람들이 죽고 말았습니다. 그런 감사할 수 없는 상황에서 그들은 가을 추수를 마친 후 인디언들을 초대하여 하나님께 감사하며 감사의 잔치를 열었습니다. 메이플라워호에 탔던 엘리자베스 합킨스라는 여인이 어머니에게 보낸 편지에서 그들의 감사를 보게 됩니다. “우리는 출발이 늦어지면서 많은 식량을 소모해야만 했습니다. 항해를 하는 동안에는 거친 파도와 싸워야만 했습니다. 병으로 인해 죽은 사람을 바다에 장사를 지내기도 했습니다. 칠흑 같은 어둠, 강추위, 굶주림은 여전했지만 65일이 되는 어느 날 이른 아침, 우리는 드디어 신대륙에 도착한 것입니다. 어린 아이들과 함께 우리 모두는 무릎을 꿇어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와 찬양을 올려 드렸습니다.” 그때 배에 함께 했던 브리우스트 목사가 읽은
11-15 그리스도를 전합시다
어떤 신학교에서 설교학 시간에 설교실습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신학생이 처음 실습을 하는 날이었습니다. 그는 자기 순서가 되어 강단에 올라갔습니다. 그는 긴장이 되어 할 말이 생각나지 않았습니다. 얼떨결에 입을 연 그는 "여러분, 지금 제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아십니까?"라고 물었습니다. 모든 청중들은 모른다고 했습니다. 그 때 그 학생은 "여러분이 모르는 것을 제가 어떻게 알겠습니까?"하고 내려왔습니다. 노발대발한 교수는 다음 날도 올라가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 학생은 또 할 말을 잃고 이렇게 물었습니다. "여러분, 제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아십니까?"라고 했습니다. 그 때 학생들이 웃으면서 "다 압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에 그 학생은 "여러분이 다 아는 것을 제가 말할 필요는 없지요."라고 말하고 강단에서 내려왔습니다. 화가 난 교수가 그 다음 날에도 다시 그를 강단에 세웠습니다. 다음 날 강단에 올라간 이 학생은 또 이렇게 물었습니
11-8-20 하나님을 감동시킨 다윗
오늘 본문에서 보면 하나님이 축복하셔서 다윗은 드디어 이스라엘 왕이 됐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거하시는 법궤를 다윗이 거주하는 궁궐 옆에 있는 성막에 모셨는데, 다윗은 성막을 볼 때마다 가슴 아팠습니다. 자신은 백향목으로 기둥을 세우고 호화롭고 아름다운 궁궐을 지어 살고 있는데, 그 옆에 하나님이 거하시는 전은 초라한, 염소 가죽을 엮어서 만든 성막이었습니다. 그것을 볼 때마다 다윗은 가슴이 미어졌지만 사울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하나님을 존중히 여겼던 다윗을 하나님이 보시고 감동하시고 그를 사랑하실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주님은 인격적인 분이십니다. 요한복음 21장을 보면 부활하시고 디베랴(갈릴리) 호수에서 제자들에게 나타나셔서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라고 베드로에게 물어보십니다. 두 번 반복해 물어보실 때는 아가페(희생적인 사랑)의 사랑으로 사랑하느냐고 물어보셨지만 베드로가 두 번 다 필레오(친구간의 사랑)의 사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