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3-21 성령강림주일
오늘은 성령강림주일입니다. 마가의 다락방에 성령이 뜨겁게 임하신 날을 기억하는 주일입니다. 성탄절이 예수님의 생일이라면 성령강림절은 교회의 생일날입니다. 성령강림 사건으로 교회가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성령과 함께 탄생하였고 성령의 능력으로 성장해왔습니다. 그러므로 성령의 능력은 교회의 생명이며 핵심입니다. 기독교의 성령강림절은 유대교의 오순절과 같은 시기에 옵니다. 오순절은 밀과 보리 농사에서 얻은 첫 곡식을 가지고 하나님께 감사드리던 맥추절이었습니다. 유대교 랍비들은 이날을 하나님께서 시내산에서 모세를 통해 히브리 백성에게 십계명을 주신 날로 기념하였습니다. 기독교 신학자들은 이러한 유대교의 오순절의 의미를 재해석하여 “구약에서 하나님이 히브리 민족을 구원하기 위해 십계명을 주신 것과 마찬가지로 신약에서는 하나님의 새로운 섭리에 의한 은총의 선물로 예수를 따르는 자들에게 성령을 주셨다”라고 해석합니다. 누가는 사도행전 2장에 성령강림의
5-16-21 가정의 소중함
많은 학자들이 사람을 가장 행복하게 만드는 요소를 조사해 본 결과 성공이나 재산, 멋진 외모, 권력이 우리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친밀한 인간관계가 행복의 가장 중요한 요소임이 밝혀진 바 있습니다. 우리가 누려야 할 친밀한 관계 중 가장 근본적인 것은 가정에서의 친밀함이기에 가정은 행복과 직결되는 가장 근원적인 요소인 셈입니다. 과거에는 위궤양이나 위염을 단순히 위장점막의 질환으로 생각해 왔으나 최근 의학의 발달로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얼마든지 위궤양을 일으킬 수 있음이 입증되었습니다. 가정이 편해야 위장이 편해지는 법입니다. 부부가 함께 살아가는 것이 배우자와 사별해 혼자 사는 경우보다 평균수명이 무려 10년 이상이나 길고, 자녀가 보살펴드리는 부모가 그렇지 못한 부모보다 훨씬 오래 산다는 의학적 통계 보고가 있습니다. 어머니 품 안에서 잠든 아이의 심장은 가장 편안한 박동을 합니다. 가족이 서로 사랑하며 함께 모여 대화를 나누거나 함께 즐
5-9-21 어버이 주일에
오늘은 ‘어버이 주일’입니다. 우리는 위로는 부모님을 섬겨야 하고, 아래로는 부모로서 바른 모습으로 자녀들에게 본을 보여야 하는 낀 세대입니다. 그러면서 양쪽 모두에게 다 잘했으면 좋으련만 부모님께도 자녀들에게도 늘 아쉬운 부분이 많이 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잠언 23장 24-25절에 보면 “[24] 의인의 아비는 크게 즐거울 것이요 지혜로운 자식을 낳은 자는 그로 말미암아 즐거울 것이니라 [25] 네 부모를 즐겁게 하며 너를 낳은 어미를 기쁘게 하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자녀된 우리가 의롭게, 바르게 사는 것을 아버지가 기뻐하시고 즐거워하신다고 합니다. 자녀가 지혜로울 때 그 어머니가 기뻐하시고 즐거워하신다고 합니다. 이 말씀은 성경에서 말씀하고 있는 ‘부모님을 섬기는 법’입니다. 이 길이 부모님께, 더 나아가 하나님 아버지께 기쁨과 즐거움을 드리는 길인 줄로 믿습니다. 부모는 자식에게 아낌없이 주는 나무와 같습니다. 자식을 위해서
5-2-21 5월은 가정의 달
5월을 영어로 May라고 하는 것은 ‘위대하다’는 뜻의 라틴어 “maior”에서 온 것이라고 합니다. Maior는 고대 로마 신화 속의 성장의 여신, 또는 어머니의 신이라 불리는 maia에서 유래되어서 그런지 5월엔 어머니 날(Mother’s Day)이 있습니다. 6월에 있는 아버지 날(Father’s Day)은 별다른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5월에 ‘어머니 날’이 있으니까 그냥 다음 달에 하나 넣은 것이라고 하네요. 사이가 좋지 않은 아버지와 아들이 있었습니다. 어머니가 현자를 찾아가서 둘 사이를 좋게 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현자는 아들을 만나 아버지에게 가장 불만스러운 점을 물었습니다. “저는 아버지께서 머리를 쥐어박으실 때가 가장 싫어요. 저를 어린아이로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현자는 아버지에게 어떻게 사랑을 표현하는지 물었습니다. “표현하기가 영 쑥스러워서 사랑한다는 말 대신 아들의 머리를 살짝 쥐어박곤 하죠.” 현자는 두 사람에게 그
4-25-21 앨러지
차를 세워두면 노란 꽃가루가 금방 차 위에 쌓일 정도로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이번 봄철은 유난히 꽃가루 앨러지가 심한 것 같습니다. 증상도 다양한데 눈물, 콧물, 재채기, 비염, 코 막힘, 충혈, 가려움증 등 생활하는데 상당히 고통을 줍니다. 미국 인구의 3분의 1이 한국에서는 '알레르기'로 불리는 앨러지(allergy)에 시달리고 있다고 합니다. 앨러지의 원인은 ‘면역 과민반응’입니다. 우리 몸의 면역체계는 외부에서 침입하는 병원균 등 해로운 물질에 대해서 자가 방어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면역력이 강한 사람은 병에 잘 걸리지 않습니다. 그런데 앨러지는 굳이 면역반응을 하지 않아도 될 물질, 꽃가루에 대해서까지도 과민하게 반응해서 불편을 자초하는 것입니다. 한 수의학자가 ‘앨러지’에 대해서 글을 썼는데 그분은 너무 깨끗한 환경이 우리 몸의 면역력을 떨어뜨려서, 몸을 작은 먼지에도 너무 민감하게 반응케 했다고 말했습니다. 몸은 작용, 반작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