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7-19 최후의 성만찬

최후의 성만찬 -김성구-

서산에 해 기울고 / 붉게 물든 하늘은 / 침묵의 예언으로 주님을 맞이합니다

열 세 명의 발걸음은 / 바쁘게 바쁘게 / 다락방으로 오르고 / 준비된 만찬에 말없이 앉았습니다

전에도 그렇게 만찬을 하였지만 / 그러나 모두가 고요함에 잠겨있어 / 주님의 말씀이 너무나도 무거웠습니다

너희 중에 한 사람이 나를 팔리라 / 그는 차라리 나지 않았으면 좋았으리라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상하는 나의 몸이요 / 이것은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

떡을 먹고/ 잔을 들어 붉은 포도주를 마실 때 / 갈보리의 언덕에서 / 지구촌 구석에까지 / 보혈의 강이 넘실거립니다

그 날 저녁 노을은 / 제자들의 가슴을 붉게 물들이고 / 갈보리의 보혈의 강이 / 생명의 강 되었습니다

주의 성찬을 먹을 때마다 / 주님이 오시어 충만케 하시어 / 모든 죄 사하고 새 생명 넘치고 / 달마다 날마다 열매가 열었습니다 / 주님의 오심이 충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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