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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2-23 아들의 결혼식을 마치며

일주일 전에 있었던 저의 아들 지원이의 결혼식을 축복해주신 성도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금으로부터 20여 년 전,

저의 아들이 초등학교 5학년 때 제가 노스캐롤라이나에서 내쉬 빌 연합침례교회로 부임을 했었습니다. 그때 제 아들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가 힘들었는지 몇 달 동안 노스캐롤라이나로 다시 돌아가자고 해서 마음이 아팠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이젠

결혼을 하고 가정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세월의 빠름을 실감합니다.


정현종 시인이 <방문객>이란 시에서 “한 사람이 온다는 건 실 로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라고 노래하였습니다. 방문객이 와도 어마어마한 일인데 결혼을

통해 사돈 가정엔 멋진 아들이, 우리 가정엔 예쁜 딸이 한 가족으로 왔으니 이 얼마나 어마어마한 일이 일어난 것인가요?


아들을 결혼시키면서 먼저 지원이를 우리 가정에 아들로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성장하는 동안 많은 성도님들의 과분한

사랑을 받았기에 그 사랑을 잊지 않고 감사를 드립니다. 성도님들의 사랑은 아들뿐 아니라 저에게 큰 사랑의 빚임을 고백합니다. 인생의 길에는 돈도 권력도 필요하지만 그것들이 결코 우리 그리스도인의 인생의 목표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기에 성경의

말씀처럼 아들 부부가 주의 나라와 의를 위해 살아 필요한 모든 것이 하나님으로부터 더해 주시는 축복을 누리며 살아가도록

계속 기도와 사랑을 보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내쉬빌 연합침례교회 모든 성도님들에게 신랑 신부와 함께 양가를 대신하여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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